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설내에는 1시간당 방사선량이 400미리 시버트(1미리 시버트는 1000마이크로 시버트)를 나타내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입는 피해를 줄여주는 요오드제를 배포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했다.
IAEA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인근 대피센터에 요오드제 23만병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IAEA는 그러나 아직 요오드제를 주민들에게 투약한 것은 아니며, 투약 조치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배포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제1원전 폭발사고로 인근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해롭지만 안정된(비방사성) 요오드 화합물을 투약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같은 날 방사능 확산 우려로 제1원발로부터 반경 20~30km 이내 범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실내대기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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