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익 KCC 사장(사진 중앙 오른쪽)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중앙 왼쪽)가 MOU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CC가 태양전지와 LED용 첨단 부품소재 생산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와 경기도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정몽익 KCC 사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제4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 및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CC는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일원에 조성되는 안성 제4산업단지내 산업시설용지 36만㎡(11만평)에 첨단 소재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KCC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22만㎡(6.6만평)공장을 건립(2011년 3월말 착공예정)하고 LED용 사파이어 기판 월 15만장(세계시장 점유율 30%)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연간 1.6GW(세계시장 점유율 5%)를 생산,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ED는 조명을 비롯해 TV, 자동차, 휴대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LED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파이어 잉곳 시장 또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KCC는 2008년 2월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작년 폴리실리콘에 대한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에 대한 생산설비를 확보함으로써 태양광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정몽익 KCC 사장은 “안성 제4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KCC안성공장은 용인중앙연구소와 여주의 첨단 유리공장, 대죽의 초정밀 화학공장을 연계한 KCC의 친환경 첨단산업벨트를 구성하는 중요한 공장”이라며 “첨단 소재인 LED용 기판과 태양전지용 기판을 생산함으로써 향후 KCC가 미래형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까지 양산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유·무기 종합실리콘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최첨단 소재로 알려진 LED용 사파이어 기판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생산공장의 향후 준공을 통해 소재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KCC 공장 유치로 약 3000명의 고용효과를 얻게 됐으며, 연 매출액이 1조 8000억에 달하는 산업시설의 입지로 안성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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