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3.4 DDoS 사이버 위기 경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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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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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정부는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따라 지난 4일 10시부로 발령한 사이버 위기 경보를 15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3차례의 DDoS 공격이 이미 종결됐고 악성코드에 의한 PC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신고도 일단락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격 징후도 발견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3.4 DDoS 공격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공격로그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정밀 분석한 결과, 동원된 좀비PC가 총 11만6299대, PC 하드디스크 손상은 765건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안철수연구소 등의 백신업체, 포털 등의 협조와 네티즌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에 힘입어 전용 백신이 총 1151만3951건 배포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방통위, 행안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은 향후에도 DDoS 공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DoS 공격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DDoS 공격 악성코드의 초기 유포지로 알려진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 업체들에 대해 주기적인 보안강화 조치 권고, 무료 보안진단 및 기술적 지원, 자가 점검 및 보안 도구의 제작·배포, 법·제도적 장치 마련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노력 이외에도 민간 기업들의 자체적인 보안 강화 및 투자가 DDoS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DDoS 공격에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점검 및 최신 보안패치 설치 등 정보보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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