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3차례의 DDoS 공격이 이미 종결됐고 악성코드에 의한 PC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신고도 일단락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격 징후도 발견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3.4 DDoS 공격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공격로그 기록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정밀 분석한 결과, 동원된 좀비PC가 총 11만6299대, PC 하드디스크 손상은 765건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안철수연구소 등의 백신업체, 포털 등의 협조와 네티즌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에 힘입어 전용 백신이 총 1151만3951건 배포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방통위, 행안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은 향후에도 DDoS 공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DoS 공격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DDoS 공격 악성코드의 초기 유포지로 알려진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 업체들에 대해 주기적인 보안강화 조치 권고, 무료 보안진단 및 기술적 지원, 자가 점검 및 보안 도구의 제작·배포, 법·제도적 장치 마련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노력 이외에도 민간 기업들의 자체적인 보안 강화 및 투자가 DDoS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DDoS 공격에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점검 및 최신 보안패치 설치 등 정보보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