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수도 도쿄(東京)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측정한 방사선 수위가 시간당 400밀리시버트까지 올라가 폭발이 있기 전보다 수천 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는 방사선 측정 수위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위란 어느 정도일까?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주민들을 이주 시킨 기준은 350밀리시버트였다.
의료계에서는 인체 건강에 실제로 유해한 수준의 피폭량을 1시버트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1밀리시버트의 1000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사람이 1시버트의 방사선에 쏘이면 구토 및 설사 등 방사선 장애를 일으킨다. 피폭량이 7시버트에 이르면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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