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1113은 암젠 사‘에포젠’의 바이오베터로 적혈구 조혈호르몬(EPO)과 지속형 단백질 항체융합기술 하이브리드 에프씨(hybrid Fc)를 결합해 개발 중인 지속성 빈혈치료제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 의약품의 단백질 구조를 변경하거나 제형을 개선해 효능 개선뿐만 아니라 투여횟수 감소와 활성 증가, 효과의 지속기간을 길게 하는 등 차별성을 가지는 제품을 말한다.
녹십자에 따르면 GC1113은 반감기가 짧아 매일 혹은 일주일에 수 차례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지속성 빈혈치료제로 한 달에 1~2번 투여만으로도 약효가 충분히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빈혈치료제를 자주 투여해야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의료비 부담도 감소시켜는 만큼 빈혈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는 올해 안에 GC1113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르면 2016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다양한 동물모델 효력 시험을 통해 ‘GC1113’의 지속형 빈혈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현재 우리나라 지속형 빈혈치료제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 ‘GC1113’의 개발이 완료되면 외화 절감 효과는 물론 국내와 해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에 대한 세계시장 규모는 약 100억달러 규모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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