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본 원전 폭발이 잇따르자 방사능 유출 우려로 폭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37.74포인트(1.15%) 하락한 1만1855.4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2포인트(1.12%) 내린 1281.8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3.64포인트(1.25%) 하락한 2667.33을 기록했다.
방사능 우려로 인해 다우지수는 장이 열리자 3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재무부 채권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회의 뒤 성명에서 미 경제 회복세가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고, 고용사정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뒤 낙폭은 크게 줄었다.
FOMC는 경기회복세와 고용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오름세, 고용개선 속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면서 오는 6월까지로 예정된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를 계속 추진하고, 제로금리 정책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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