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해 22조2000억원 규모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aster Plan)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된 종합개발계획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서 제시하는 복합도시, 농업용지 등 8개 용지별 토지이용계획과 내부간선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농식품부는 새만금 내부개발계획 2만8300ha 중 농업용지 8570ha를 비롯한 농촌도시용지·바이오작물생산용지·생태환경용지 등 1만1259ha의 용지조성계획과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 및 '방수제 건설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반영했다.
새만금지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농업용지(8570ha)는 연구·시험단지, 첨단시설원예단지 및 대규모농업회사단지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연구·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갖춘 첨단수출농업 전진기지를 만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농식품부는 첨단농업시험단지를 조성해 연구·시험을 통한 고부가가치 품종개발과 재배, 녹색에너지 기술 개발 및 보급기반을 구축한다. 첨단시설원예단지을 조성해 농산물 수출기반 구축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녹색농업도 구현한다. 수출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기업농도 유치키로했다. 생산·가공·유통 등 기업의 기술·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새만금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선정된 5대 선도사업인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 및 '방수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이 가시화 되도록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은 바다의 만리장성인 새만금방조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방조제 주변토지와 다기능부지를 활용해 랜드마크, 휴양·숙박, 생태·체험, 해양수변활동 및 위락시설 등을 조성한다.
민간투자자의 관심과 개발효과가 높은 신시도 휴게시설(5.5ha)과 메가리조트개발사업(3호 방조제구간 다기능부지 195ha)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한다. 신시도 휴게시설은 2014년부터, 메가리조트개발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 적인 운영을 목표로 현재는 계획수립단계에 있다. 앞으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부터 식당, 편의점, 오토캠핑장 및 수상레포츠시설 등 임시시설을 설치해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신시도 휴게시설 및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공사기간이 장기간 소요된다는 판단에서다.
'방수제 건설사업'은 홍수시 내부토지를 보호하기 위해 담수호와 내부토지를 구분하는 제방을 쌓는 사업으로 농업용지구간과 신재생에너지용지구간 68.2km에 대해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방수제 길이 68.2km 중 49.5km는 지난해 착수, 현재 공사중이다. 나머지 18.7km는 올해 착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소요사업비 총 22조2000억원 중 농식품부 소관은 3조3000억원"이라며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해 사업이 조기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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