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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자산, 1경(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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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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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개인과 법인·정부가 가진 금융자산 총 규모가 1경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 등으로 개인의 금융자산은 2000조원을 넘어섰고, 개인의 재무건전성도 금융자산 증가에 힘입어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개인의 금융자산(상거래신용 및 기타금융자산 제외)은 지난해 말 현재 217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2조원 증가했다.

연말 기준으로 개인 금융자산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집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개인의 금융자산은 지난 2007년 1716조7000억원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8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2009년 266조2000억원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200조원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 금융부채는 937조3천억원으로 76조3000억원 늘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32배로 전년의 2.27배보다 개선됐다. 이는 2005년의 2.33배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은 1239조1000억원으로 145조7000억원 늘었다.

개인의 순금융자산 증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보유분 증가 때문이다. 금융자산 증가액 중 주가나 환율 변화 등 비거래 요인에 따른 증가액은 80조원으로 추산됐다.

통계청 추계인구(4887만명)로 나눈 1인당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4453만원과 약 1918만원으로 추산됐다.

기업의 금융자산은 110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0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부채는 1281조8000억원으로 55조5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부채는 17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조8000억원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개인과 기업·금융회사·정부의 금융자산을 포함한 국내 총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1경29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07조6000억원 늘었다. 총 금융자산이 1경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금융회사가 개인과 기업·정부 등에 공급한 자금은 135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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