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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보험손해액 사상 2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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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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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과 잇따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등으로 인한 보험손해액이 세계 역사상 2번째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만을 놓고 봤을 때는 역대 최대 규모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보험손해액은 최대 3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해 보험손해액이 685억1500만 달러에 달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0년간 대형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658억 달러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236억 달러 △2001년 9·11테러 219억 달러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200억 달러 △1994년 노스리지 지진 195억 달러 △2004년 허리케인 이반 141억 달러 △2005년 허리케인 윌마 133억 달러 △2005년 허리케인 리타 107억 달러 △2004년 허리케인 찰리 88억 달러 △1991년 태풍 미어리얼 85억 달러 순이다.

세계 10대 대형사고의 70%는 허리케인에 의한 것이었으며, 태풍·테러·지진에 의한 사고는 각각 10%씩을 차지했다.

지진만을 놓고 봤을 때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로, 보험금 손실액 기준으로 지난 95년 고베 대지진(35억 달러)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손해액 기준 역대 주요 지진피해는 △1994년 미국 노스리지 지진 195억 달러 △1923년 일본 간토 지진 6억 달러(당시 화폐 가치 기준) △2010년 칠레 80억 달러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50억 달러 등 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추정되는 보험손해액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재난에 대해 지급한 보험금과 같은 수준”이라며 “좀 더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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