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보험손해액은 최대 3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해 보험손해액이 685억1500만 달러에 달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0년간 대형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658억 달러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236억 달러 △2001년 9·11테러 219억 달러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 200억 달러 △1994년 노스리지 지진 195억 달러 △2004년 허리케인 이반 141억 달러 △2005년 허리케인 윌마 133억 달러 △2005년 허리케인 리타 107억 달러 △2004년 허리케인 찰리 88억 달러 △1991년 태풍 미어리얼 85억 달러 순이다.
세계 10대 대형사고의 70%는 허리케인에 의한 것이었으며, 태풍·테러·지진에 의한 사고는 각각 10%씩을 차지했다.
지진만을 놓고 봤을 때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로, 보험금 손실액 기준으로 지난 95년 고베 대지진(35억 달러)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손해액 기준 역대 주요 지진피해는 △1994년 미국 노스리지 지진 195억 달러 △1923년 일본 간토 지진 6억 달러(당시 화폐 가치 기준) △2010년 칠레 80억 달러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50억 달러 등 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해 추정되는 보험손해액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재난에 대해 지급한 보험금과 같은 수준”이라며 “좀 더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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