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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작품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추정가 15억~18억에 경매장에 나온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가 15억에 팔렸다.
16일 K옥션 3월경매에서 2부로 시작한 오후 6시20분, 경합없이 전화응찰자에게 15억에 낙찰, 싱겁게 끝났다.
이번 경매 최고가에 나온 르느아르 작품은 1890년대작품으로 이 무렵 르느아르는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 소녀들을 그렸다. 이 시기 제작된 작품 중에는 시골길을 걷거나 꽃을 꺾는, 혹은 단순히 담소를 나누는 유복한 가정의 소녀들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았으며, 이런 작품들은 화가 자신 뿐 아니라 대중과 미술품 구매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 역시,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채의 조화가 전체적으로 따사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르느와르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 에드워드 로빈슨(Edward G. Robinson)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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