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잠겨 있는 日 돕자" 정부와 국민들 전방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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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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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일본이 대지진에 이어 쓰나미, 방사능 오염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피해복구 지원에 전방위로 동참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민동석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 9개 관계부처와 한국국제협력단, 대한적십자사, 전국경제인연합회,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해 일본의 피해 상황과 국제사회의 지원 동향, 민간의 지원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아이티 강진때 1500만달러를, 중국 스촨성지진 때는 3000만달러를 지원했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강진과 쓰나미를 겪은 이번 일본 참사에는 얼마의 지원금이 책정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우리나라 각계 각층에서는 일본을 향한 구호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는 친구” “비탄에 빠진 일본을 도웁시다” 등의 구호문도 등장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4일 코트라를 통해 원자로 냉각에 필수적인 원자력 발전용 붕산 52t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당장 우리가 쓸 물량 확보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다고 해도 일단 일본에 붕산을 시급히 지원하기로 했다.
 
한류 스타들도 일본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로 평가받고 있는 ‘욘사마’ 배용준과 ‘뵨사마’ 이병헌이 각각 10억과 7억을 기부해 열도를 감동시켰다.
 
배우 안재욱도 이날 1억을 기부해 한류를 폄하하던 일부 일본 팬들과 유력 언론들까지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는 분위기다.
 
각 지방 자치단체장들도 일본에 위로 전문을 보내거나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등 일본 국민과 아픔을 나누고 있다.
 
김완주 지사를 비롯 송하진 전주시장이 자매도시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야마노 유키요시 시장에게 위로전문을 보냈고, 이한수 익산시장도 자매결연 도시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와 오사카부 돈다바야시시에 서한문을 보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도 대대적인 성금모금에 나섰다. 먼저 중앙회가 1억원을,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이 5000만원을 모금하고 회원사를 중심으로 4월 말까지 성금을 모금할 방침이다.
 
한국제약협회도 일본 지진피해 돕기 성금모금에 나섰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는 일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수익금으로 마련된 1만달러를 일본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모금운동을 31일까지 벌이기로 했다. 모금운동은 아름다운 가게 전국 110여개 매장에 설치된 모금함에 기부금을 넣거나 홈페이지(www.beautifulsotre.org)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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