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한반도 최대 5㎝ 동쪽 이동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최대 5㎝까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국내 GPS 관측망 분석결과를 보면 지진발생 직후 한반도 지각이 1∼5㎝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특히 진원지와 가까운 독도와 울릉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는 천문연의 9개 GPS 관측소와 국토해양부 위성항법중앙사무소의 2개 관측소 자료가 동원됐다.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본토는 동쪽으로 2.4ｍ 가량 움직였다는 분석이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위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것인지에 대한 추가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