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효과 걷힌 백화점↑·대형마트↓ 희비 엇갈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설명절 효과가 걷힌 2월 대형마트는 울상을 지었지만 명품 매출이 크게 오른 백화점은 웃었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5.2% 늘어났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10.9% 큰 폭으로 줄었다.

2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판매비중을 보면 식품(-14.5%), 가정·생활(-12.2%), 의류(-12.3%), 잡화(-6.3%) 등 대부분에서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스포츠(5.9%)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액이 소폭 늘었다.

주요 백화점 매출액은 명품(29.7%), 잡화(10.5%), 가정용품(25.0%), 여성정장(14.4%), 여성캐주얼(11.3%) 등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폭을 기록한 가운데 식품(-30.8%) 매출만 큰 폭 감소했다.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선물수요가 늘어나면서 잡화 여성의류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명품 구성비가 전체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2월 8.6%에서 5월 10.4%, 8월 12.7%, 12월 13.1%로 늘었다 올해 1월 10.6%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13.1%로 높아졌다.

가정용품 역시 LED TV와 애플 등 수입가전, 에어콘 예약 판매 등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편 구매건수로 알아본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보면 백화점(2.7%)이 대형마트(-2.1%)를 웃돌았다. 1인당 구매단가 기준 증감률은 대형마트(4만6470원)가 1월보다 8.9% 크게 떨어졌고 백화점(7만9875원)은 2.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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