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9개 관계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적십자사, 해외원조단체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취합한 성금과 각 부처의 성금은 외교부를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전달하고 민간 단체의 경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적십자사에 송금하기로 했다.
물자 지원의 경우에도 외교부가 일본 측과 협의해 품목과 시기, 전달 방법 등을 결정해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로부터 물품을 접수한 뒤 일본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일본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지원 창구를 일원화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지원창구가 정리되면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지원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 활동 중인 긴급구조대는 이날 미야기현 타가조시에서 러시아·프랑스·대만 구조대와 함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사체 3구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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