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생명공학연구원, 첨단 단백질구조분석장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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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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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신약 및 신소재 개발 등 바이오 융합 연구에 활용할 단백질구조분석장치를 공동 구축한다.

두 기관은 17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협약 체결식을 갖고, 단백질구조분석장치인 ‘중성자영상판카메라 바이오회절장치(Bio-C)’를 내년까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공동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서 바이오 융합 연구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중성자영상판카메라 바이오회절장치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성되는 중성자의 고분해능 회절 성질을 이용해서 기존 X-선 장치로는 분석이 용이하지 않은 거대 분자 내의 수소 원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장치다.

이 장치가 구축 완료되면 단백질과 같은 거대 분자의 수소 원자 위치를 포함한 3차원 구조 분석이 가능하게 돼, 단백질 형성의 반응 메카니즘 예측, 신약 및 바이오 신소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내에 설치될 이 장치는 중성자 단색기, 차폐 시설 및 중성자영상판카메라로 구성되며, 세계 5위권의 성능을 갖춰 국내 산학연 이용자들의 바이오 융합 분야 연구개발의 핵심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성자를 이용한 단백질구조분석장치는 현재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등 4개국이 보유하고 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단백질구조분석장치를 성공적으로 구축, 세계적 수준의 신약 개발 인프라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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