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 대주주 지분 첫 담보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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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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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코스닥 금속업체 스틸플라워 최대주주인 김병권 사장이 개인 지분을 담보로 첫 차입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스틸플라워 지분 455만주(발행주식대비 35.00%) 가운데 10.59%에 해당하는 48만주를 대우증권에 담보로 잡혔다. 계약일·공시일 모두 15일이다.

스틸플라워 2대주주이면서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신동익 사장도 작년 12월 지분 146만주(11.20%) 가운데 34.35%에 해당하는 50만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렸다.

김 시장이나 신 사장 모두 이번에 처음으로 지분을 담보로 잡혔다.

스틸플라워는 2000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해양 플랜트 구조물·송유관·배관재에 쓰이는 후육강관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설립 이후 꾸준히 순이익을 내던 이 회사는 작년 순손실 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은 52억1100만원에 달했다. 매출만 1693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0.29% 증가했다. 이 회사 자본총계는 914억4300만원으로 11.87% 줄었다.

스틸플라워는 전일 실적 공시에서 "전방산업 경기 침체에도 영업활동 강화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 인상·판매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자회사인 코리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 사장 경우에는 개인적인 사유로 돈을 빌렸다"고 덧붙였다.

코리카는 작년 말 스틸플라워에서 100% 출자해 설립했다. 동표면알루미늄와이어를 만드는 업체다.

스틸플라워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7130원에서 7990원으로 12.06% 올랐다. 작년 4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14900원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내렸다.

스틸플라워 지분은 김 사장·신 사장 외에 기타 특수관계인 신상민(6.26%)·신용욱(6.26%)씨도 각각 6% 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임원인 정용학·조병옥·이석형·권정진 4명이 가진 지분은 모두 합쳐도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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