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1161억원 수입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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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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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어선업 정착으로 어민들의 어업 외 소득 증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낚시어선이 지난해 1161억원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낚시어선 이용객, 수입, 신고 척 수 등의 동향을 분석한 '2010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낚시어선이란 어업인들의 어한기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 10t 미만의 어선을 이용하여 승객을 낚시장소로 운송하거나, 특정 낚시 포인트로 이동해 선상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낚시어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225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수입은 1161억원으로 2009년(1037억원) 대비 12%가 증가했다.

1998년 2628척에 불과했던 낚시어선은 2006년 5198척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4000척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척 당 소득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의 경우 2800만원을 기록했다.
낚시어선이 가장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지역은 전남·충남·경남으로 전체 이용객, 수입, 신고 척 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 제도는 국민 소득 증대·주 5일제 확대 등 여가 환경 개선과 더불어 급격히 성장했다. 현재는 체험어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어촌의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어민들의 '어업의존도'가 감소·정체하는 상황에서 점차 어업 외 소득의 주요 구성요소인 '즐기는 어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어촌 서비스산업의 육성 요구가 커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낚시, 낚시어선으로 대표되는 유어산업의 발전 및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육성·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9일 육성·지원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낚시 관리 및 육성 법'을 제정했다. 낚시 서비스 선진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TF 운영의 결과물은 올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낚시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안전·편의·서비스 기준,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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