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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유층, 아시아서 자산 목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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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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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고소득층이 이루고 싶어 하는 자산규모가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C제일은행과 스콜피오파트너십(Scorpio Partnership)이 17일 공동 발표한 ‘2011 FuturePriority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고소득자들의 재산 증식 목표치는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로 조사 대상 아시아 10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한국과 홍콩·중국·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국가의 부유층 1792명을 상대로 행동, 태도, 구매패턴, 의사결정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고소득층의 목표치는 조사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자신이 이루려는 재산 증식 목표치를 명확하게 설정한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평균치인 65%를 크게 밑도는 수준. 홍콩의 경우 재산 증식 목표치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고소득자 비율이 82%에 달했다.

한국 고소득자들은 소득수준은 높은 데 반해 대다수가 미래의 재산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응답자의 81%는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차를 사고 싶다고 답하는 등 한국 고소득자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의 이목을 끄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0%가 지난 12개월간 소득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81%는 12개월 후에도 소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홍콩과 싱가포르는 12개월간 자산의 부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홍콩 고소득자는 전체의 67%, 싱가포르는 전체의 76%로 평균을 밑돌았다.

싱가포르 고소득자들은 아시아 국가 중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이 가장 컸으며 홍콩 고소득층은 싱가포르 부자들보다 멋진 승용차를 사거나 공공 자선활동 참여를 선호했다.

인도 고소득자들은 개인의 명예를 중요한 목표로 여기고 지도자나 혁신가로 인식되기를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증식 목표치 달성 시간에 대해서는 한국 고소득자들은 평균 9년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고소득자들은 8년 이내로 예측했다. 홍콩과 대만 부유층은 목표 달성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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