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포항 포세이돈스는 리그 3위 베이징 드레곤즈와 승점 1점 차인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 리그 최하위 탈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포항 포세이돈스가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리그 1위이자 상대전적 3전 전패인 바쿠 파이어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베이징 드레곤즈의 패배가 확실시 되므로 월드시리즈복싱의 첫 시즌을 3위로 마감할 수 있다.
상대팀인 아스타나 아를란스 역시 이번 포항 포세이돈스 전이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아스타나 아를란스는 현재 8승 3패 승점 26점으로 3개 리그(아시아, 유럽, 미주) 통합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럽 리그 2위인 돌체 앤 가바나 밀라노 선더가 7승 4패 승점 24점으로 추격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획득 팀이 결정되게 되기 때문이다.
포항 포세이돈스는 리그 3위 탈환과 마지막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선수 3명과 외국인 선수 2명으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이번 경기에 나선다.
국내선수로는 54kg급에 전 국가대표 서동식(보령시청), 61kg급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이자 국내 간판선수인 백종섭(보령시청), 73kg급에는 2009 전국체전 동메달리스트 이규철(대구시청)이 출전한다. 85kg급에는 우즈베키스탄 용병 쿠르바노프 아롤벡이, 91kg급에는 미하일 문티안(몰도바)등 용병선수가 출전할 계획이다.
이번 경기는 KBS N 스포츠에서 생방송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인기 그룹 티아라가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