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의 당·청 월례회동을 통해 “일본의 원전은 40~50년 전(에 만든) 것으로 형(型)이 우리 것과 다르다. 우린 안전기준이 많이 높아졌을 때 원자로를 설계해 더 안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안형환 당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인터넷 등에 나돌아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런 유언비어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일본의 피해가 빨리 수습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기회에 일본을 적극 돕기도 하지만 언론과 방송, 정부의 역할, 성숙한 시민의식은 (일본에게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의 진정어린 마음이 일본에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대표도 “당·정이 협력해 지원할 수 있는 건 가능한 지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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