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이날 ‘2011년 정보통신기술 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기술개발 부문에 6216억원, 표준화 부문에 85억원, 인력 양성 824억원, 기반조성 2002억원 등 4대 부문과 정보통신진흥기금, 일반회계 등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8464억원보다 7.8% 증가했으며 이는 IT융합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술개발 예산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예산은 지난해 594억원에서 올해 1213억원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379억원에서 542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정부는 특히 IT융합을 위한 SW, 시스템반도체의 상용화 핵심기술을 중점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R&D)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SW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사업(WBS)에 900억원을 투자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도 작년보다 5배 이상 늘렸다.
또 지난 1월 시연에 성공한 4세대 이동통신(LTE-adv) 기술을 베이스밴드모뎀칩으로 상용화하는 데 향후 3년간 691억3000만원을 투자하고 4세대 이후(B4G)의 미래 이동통신 원천기술 연구에도 앞으로 5년간 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전체 분석용 페타플롭스(초당 1015개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처리속도)급 슈퍼컴퓨터 시스템 개발에도 5년간 346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반도체칩 내 저전력 광전송 원천기술인 실리콘 나노포토닉스 기술에도 5년에 걸쳐 총 212억5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IT분야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원천기술 투자를 지난해 1515억원에서 올해 1677억원으로 확대하고, 3차원(3D), 스마트TV, 소셜네트워크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
특히 창의적 고급인재 양성과 IT융합고급인력 과정에 각각 80억원, 77억원을 투자하고 종전 단기·소규모로 진행되던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을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총 33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정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지난 3년간 총 2조6591억원을 투자한 결과, 600Mbps의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세계 최초 공개 시연 뿐만아니라 조선IT, 자동차IT 등의 융합기술이 실제 제품에 탑재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IT융합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성과 확대를 위해 IT분야 투자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