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맏딸 현진씨의 결혼식을 치르면서도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이 대통령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 축하인사와 함께 “사회 지도층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자기 절제를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딸의 결혼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각계 인사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려들까봐 아예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의원실 보좌진조차 결혼 1~2일 전까지도 이를 몰랐다고 한다.
이에 결혼식장을 찾은 동료 국회의원도 다른 경로로 통해 소식을 접한 3~4명에 그쳤으며, 신랑·신부의 양가 가족과 직장동료 등만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결혼식장에 축하 화환을 보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출장 기간 중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喪)을 치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서도 ‘고위 공직자의 모범’이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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