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5개사 17일 단협 조인식

  • 한전 별관서 남인석 중부발전사장-발전노조 박종옥 사장간 체결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남동·중부· 서부·남부·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화력발전5개사 노·사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구축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발전5사 노사를 대표해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과 박종옥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한전 별관 2층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맺었다. 양측은 지난 16일 2년반만에 극적으로 단체협약 협상에 타결한 바 있다. 2008년 7월 협상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노사 양측은 46회의 협상을 벌여왔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사진 왼쪽)과 박종옥 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한전 별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단협 합의사항으로는 발전회사 노사 양측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오픈숍으로 전환하되 허용 이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유니온숍을 인정하기로 했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는 연 2만6000 시간을 인정하고 인사와 경영권과 관련된 사항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노사간 협의하도록 했다.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파업하고 회사는 단체협약 해지로 대응하는 등 노사간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발전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단체협약을 자율타결함으로써 단협 해지에 따른 노사 갈등을 해소하고 발전회사가 근로자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상생하는 미래 지향적인 선진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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