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옛 절터 5393개 ‘한국사지 총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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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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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협력해 전국의 사지(寺址)와 소재 문화재에 대한 각종 옛 문헌 및 현재까지의 조사 자료를 집대성한 ‘한국 사지 총람’을 기초로 서울·인천·경기지역에 소재한 폐사지에 대한 정밀현황조사를 실시하고 현황보고서 ‘한국의 사지(서울·인천·경기편)’를 발간했다.

이번에 집대성한 총람은 1997~98년에 걸쳐 조계종 총무원에서 발간한 ‘불교사원지’에 수록한 사지 2141개소보다 약 252% 증가한 5393개소를 확인했다.

이번 총람의 의의는 1481년에 편찬되고 1530년에 증보된 ‘신증동국여지승람’, 1760년대에 편찬된 ‘여지도서’, 1977년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유적총람’, 1990년대 말~2000년대 문화유적 ‘분포지도’ 등 수집 가능한 옛 문헌과 각종 연구 자료 등의 성과물을 반영해 흩어져 있는 사지에 관한 각종 정보를 통계적으로 수집·정리한데 있다.

발간자료는 향후 진행될 사지의 조사·연구 및 보존·관리방안 마련 등 여러 방면의 기초 정책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밀 현황 조사한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사지 조사(636건)에서는 폐사지의 보존상태 조사, 실측과 현황도면 작성, 분포유물 조사 등 현황 학술조사를 실시해 폐사지 연혁 및 사역확인, 식생, 유구·유물수습, GPS(위성위치 추적시스템) 좌표 기록(460건) 등 사지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적인 종합 현황조사를 추진하게 되는 폐사지 조사사업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부산·광주·전남·제주지역 약 600여 개소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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