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서울시극단이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연출가 박근형과 함께 고전 ‘햄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햄릿은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작품으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연구, 재해석되고 있는 대표적인 고전이다.
햄릿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작품화되고 있는 이유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사악함, 그리고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약한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형 연출은 1999년 ‘청춘예찬’으로 연극계의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경숙이, 경숙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9년에는 '마라, 사드’를 서울시극단과 함께 무대에 올려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근형 연출은 “고전 햄릿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식, 21세기 햄릿 작품을 통해 진실을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햄릿은 15명 남짓을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에 350명이 넘는 배우가 지원해 그 열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4월 8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문의 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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