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표적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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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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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국내 의학자가 표적항암제가 대장암 환자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유전체 표식자를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천 교수팀은 차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의 치료 감수성 대리후보 표식자 2종과 후보표식자 3종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마커는 세툭시맙과 베바시쭈맙이란 두 가지 표적항암제가 대장암 환자에게 투여 되었을 때 치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치료 이전 단계에서 미리 알 수 있는 유전체 표식자(바이오마커)다.

김 교수팀의 실험 결과 표식자가 없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 보다 표식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항암제 치료를 받았을 때 평균 생존기간이 약 4개월 정도 길어져 20%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항암제는 최고 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약물인데다 항암제가 환자와 맞지 않아 치료에 실패할 경우 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어 유전체 표식자의 개발은 의료계의 주요 관심사였다.

김진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구 진행에서 우연하게 나온 성과가 아니며 충분한 기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 이라며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과 상용화를 진행해 많은 대장암 환자들의 항암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 약물치료 분야의 권위지인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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