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로우'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16일 1백만 싱가포르 달러짜리 수표 1장을 스즈키 요이치 싱가포르 주재 일본 대사에게 건넸다고 일본 대사관 직원이 전했다.
광산기업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인 로우(24)는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들은 (일본 사태는) 불행한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로우 집안의 광산기업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일본으로부터 장비를 수입하고 일본 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는 등 일본 기업들과 오랫동안 거래를 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우의 기부액은 싱가포르 정부가 내놓은 액수의 2배에 달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15일 적십자사를 통해 50만 싱가포르 달러를 일본에 기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