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률 3차 소환…안원구 대질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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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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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17일 오후 한상율 전 국세청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한씨를 상대로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의혹 등에 관해 소명이 미흡했던 부분을 집중 조사했다.
 
 한씨는 국세청 차장으로 있던 2007년 1월 부하 직원을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인사 청탁과 함께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상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외에도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연임 로비’를 한 의혹과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휘말린 의혹을 폭로했거나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안원구(수감 중) 전 국세청 국장도 이날 참고인으로 세 번째 불러 캐물었다.
 
 안씨는 지난 4일과 8일 출석해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과 청장 연임 로비의 진위, 특별세무조사의 경위 등에 관해 진술했고 오후 7시께 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신문도 검토했으나 조사 진척 상황이 서로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3차 소환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국세청 전·현직 직원과 그림·연임 로비 의혹에 연관된 관계자 10여명 이상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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