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7일 최근 수립한 <일본 대지진 관련 인류애 실천 및 재난대비교육 계획>에 의거, 인도주의 정신과 인류애에 입각하여 이웃나라 일본의 슬픔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생들은 문자메시지, 이메일, 편지, SNS 등으로 대지진 참사를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한다. 특히, 일본 학교와 자매결연한 학교는 위문 물품 보내기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일본어를 배우는 학교는 일본어로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2010년 10월 현재 도내에서 일본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는 초 10, 중 8, 고 50 등 모두 68개교에 이르고 있다.
또 전 교육기관은 이 달말까지 “일본 대지진 피해돕기, 나눔 36.5도 사랑” 성금 모금 운동을 자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지진.지진해일.원전 방사능 피폭 등 재난 대비 안전 관리 및 인류애 실천 계기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계기교육의 주요 내용은 ▲이웃나라 일본의 대지진 참사 생각해보기,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제고, ▲재난 발생시 질서 유지 및 침착한 대응 등이며, 체험학습이나 토론학습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은 학교가 정한다.
특히 지진 발생 및 원전 방사능 피폭에 대응한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훈련하는 한편,각급 학교 및 교육기관의 재난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내진 보강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이번 계획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아픔과 슬픔은 나누는 것”이라며, “우리 경기 학생들이 나눔, 인도주의, 인류애를 체득하고 이웃나라 일본의 아픔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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