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의 안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매년 3∼4월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에서는 전년도 예산을 결산하고 새해 예산을 편성했던 만큼 이번에도 예산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의 조직·인사 정비 등도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작년 9.28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후계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선임될지 주목된다.
국방위원회가 신병이상을 이유로 주상성 인민보안부장을 해임한 가운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이끌 내각 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또 북한이 중국과 경제협력에 주력하는 가운데 외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법령의 제정과 경제특구 지정 등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은 2009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선출한 뒤 다음달 1차 회의를 열어 국방위원장을 `최고영도자‘로 규정하고 국방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했다. 또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하고 국방위 구성원을 늘리는 등 김정일 3기 통치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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