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 일가 26명 지분 담보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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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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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GS그룹 지배회사 GS 주식을 보유한 허창수 회장·친인척 4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6명이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허 회장·친인척 47명이 보유한 GS 지분 4208만주(발행주식대비 45.29%) 가운데 5.73%에 해당하는 241만주는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하나은행·NH투자증권에 대출 담보로 잡혀 있다.

허 회장이 전일 제출한 주식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GS그룹 일가 지분이 담보로 설정된 비율은 작년 말 8.88%에서 3.1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지분을 담보로 잡힌 친인척 수는 22명에서 26명으로 4명 늘었다.

최대주주인 허 회장은 지분 441만7695주(4.75%) 가운데 2.22%에 해당하는 9만5000주를 우리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2대주주인 허용수 GS홀딩스 전무도 지분 381만주(4.10%) 가운데 9.61%인 36만주를 담보로 잡혔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지분 35% 이상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3대주주인 허경수 회장은 GS 지분 298만주(3.21%)를 보유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차남인 자홍씨는 지분을 담보로 잡힌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홍씨는 지분 10만주(0.11%) 가운데 37.95%에 해당하는 4만주를 담보로 잡혔다.

보유지분 10% 이상을 담보로 잡힌 친인척은 2명이 더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개인지분 대비 14.20%)과 허영수씨(17.06%)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분을 잡힌 친인척은 7명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0.10%)·허연호(1.65%)·허선홍(5.35%)·허주홍(1.45%)·허철홍(0.25%)·허진홍(1009주, 0.44%)·허연숙(482주, 0.10%)씨다.

7명이 새로 계약을 맺은 데 비해 3명은 해지돼 지분을 담보로 잡힌 친인척 수도 4명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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