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8일 “오늘 중으로는 북한 주민들이 타고온 선박의 수리를 마치기 어렵다”면서 “주말에는 판문점 연락관이 문을 닫는 사정을 감안하면 주민들 송환은 현실적으로 다음 주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타고온 선박(5t급 소형 목선)은 엔진 이상으로 현재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데다 선박이 워낙 낡아 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선박 수리를 마치는 대로 서해 기상요건을 봐가며 북측에 송환 일정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북한 주민 31명(남성 11명, 여성 20명)은 지난달 5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으며 귀순자 4명을 제외한 27명이 북한 귀환을 원했다.
정부는 27명을 지난달 17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NLL에서 이들이 타고 온 선박편으로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었으나 선박 고장을 이유로 연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