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매가 제한을 받고 주식시장 불투명성의 영향으로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자 개미 투자자들이 사파이어등 다른 투자 수단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파이어의 가격이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2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샨동성(山东省) 웨이팡시(潍坊市) 창러현(昌乐县)이 산지인 사파이어원석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창러현에 위치한 사파이어 광산의 면적은 450㎢이른다. 현의 총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크기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큰 광산 중 하나이다.
이 곳에서 채집된 사파이어원석의 가격은 십수년 사이에 수만 배가 올랐다.
십수년 전만해도 수 위안, 수십 위안 짜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 만 위안을 주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당시에는 또 덩어리로 샀지만 지금은 캐럿을 기준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바다의 별'이라 불리는 760캐럿의 사파이어는 이미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다.
창성보석공사의 한 판매원은 “고급 사파이어의 가격만 오르는게 아니라 색·중량·투명도 등이 조금 부족한 사파이어 가격도 지난해부터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창러현 지역의 사파이어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정부가 생산량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샤오펑(程晓鹏) 창러보석협회 부회장은 “몇 년 전부터 창러현 정부가 예전과 같은 마구잡이 채집을 제한하고 있어 유통되는 사파이어의 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저평가 인식에다 채굴량까지 줄어들면서 향후 가격이 큰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창러(昌乐)·선천(深圳)·후베이(河北)·장수(江苏) 등지를 무대로 사파이어 판매점을 운영해온 홍콩유명보석상의 총경리 텅텅(滕腾)은 “창러 사파이어 원석은 결정이 크고, 품질도 좋으며 특이한 형태가 많은데 비해 가격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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