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주춤, 임대료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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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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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 주요 도시들의 집값은 추춤한 반면, 주택임대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주머니사정을 더욱 각박하게 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70개 중대형도시 주택가격 변화 정황' 보고서에서 2월 분양가를 기준으로 볼 때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8개로 전달보다 5개 늘어났고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6개로 4개 줄었다고 밝혔다. 또 2월 집값 상승률이 1%를 넘은 도시는 7개로 전달보다 12개 줄었고 44개 도시는 2월 집값 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 2월 들어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기존 주택매매의 경우 2월 가격이 전달에 비해 떨어졌거나 같은 도시가 20개로 전달보다 10개 늘었고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0개로 10개 줄었다. 2월 집값 상승률이 1%를 넘는 도시는 5개로 전달보다 9개 줄었다.

전체적인 집값 상승률은 시장에 끼칠수 있는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판단에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100대도시의 집값을 조사한 결과로는 지난달의 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이 0.48%에 불과했다. 이는 1월 상승률 0.95%에 비해 오르세가 한풀 꺽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주택임대료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개념을 도입하고 2주택, 3주택 소유자 및 외지인에 대한 대출을 강력하게 제재하면서 집주인들이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거나 주택구입을 포기하고 임대로 전환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달의 주택 임대료는 전년동기대비 7.1%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6.1%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지난달 주택 임차비용이 1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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