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긴급상황시 군용기로 교민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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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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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에 따른 피폭에 대한 공포가 증폭되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상황시 군용기와 해경경비함을 투입해 교민 철수에 나설 계획 밝혔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지진피해대책특위 2차회의에서 “정부는 일본 원전 등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군용기와 해경경비함을 총동원해 대피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토부 및 관련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편을 증편토록 하는 한편 비행기표 요금에서도 왕복요금을 편도요금으로 받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 차관은 상황악화시 전세항공기, 선박, 군용기, 해경경비함, 군함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교민 철수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원전 주변 반경 80km 이내 우리 국민에게 대피를 권고했다”며 “30km 이내에 살던 한 가구는 이미 대피를 완료했고 30km 넘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 10여 명에 대해서는 여차한 경우 대피할 수 있도록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센다이 총영사관과 현지에 파견된 7명의 신속대응팀이 대피에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차관의 보고에 따르면 18일 새벽 현재 센다이 총영사관에 신고가 접수된 교민 963명 중 730명은 안전이 확인됐고 231명은 연락두절 상태이며 사망자로 확인된 교민은 1명이다.

또 외교부는 17일까지 국내 민간단체가 일본 지원을 위해 모금한 성금은 모두 343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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