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퍼포먼싱 콘서트 ‘뛰다 튀다 타다’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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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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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국립국악관현악단은 퍼포먼싱 콘서트 ‘뛰다 튀다 타다’를 4월 1, 2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09년 초연 당시 20~30대 초반의 젊은 관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형식과 과감한 캐스팅, 감각적인 영상과 무대를 선보여 국악공연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로 3번째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뛰다 튀다 타다’는 국악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 무대기술 메커니즘이 융합된 음악, 춤, 영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신개념 국악 퍼포먼싱 콘서트다.

2011년도 버전으로 재탄생한 ‘뛰다 튀다 타다’는 대대적인 스토리 라인의 개편과 음악적 보완작업을 통해 한층 더 완성된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뛰다 튀다 타다’는 스토리 라인의 개편을 시도했다. 지난해까지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 튀는 대결 구도였다면, 올해는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두 여자의 다른 빛깔 사랑 이야기로 대폭 수정됐다.

1, 2회 때 연인으로 출연했던 국립창극단 박애리와 팝핀 현준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하면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 역에는 지난 공연에 이어 ‘연기하는 연주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제호가 맡았고, 연제호의 동갑친구‘그 녀석’ 역에는 지난해 국립창극단 ‘춘향2010’에서 춘향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소연이 열연한다.

또한 무용수 김유진이 발랄한 20대 띠동갑 여성으로 출연해 악가무의 하모니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깨방정’ 러브라인, 국립창극단의 남상일과 경기도립국악단의 하지아 커플이 출연해 작품의 유쾌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형식적으로는 장르의 벽을 철저히 깨고 음악을 중심으로 극적 스토리와 영상, 무용, 퍼포먼스가 유기적으로 엮여있다.

올해 ‘뛰다 튀다 타다’는 작품의 중심에 있는 타악기 뿐 아니라 다양한 국악기의 시각화에 중점을 두었다. 업그레이드된 무대장치를 이용해 역동적인 연주 형태를 보여주며 기존의 국악관현악 공연과는 달리 살아 움직이는 공연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연출자 이재성의 지휘 하에 음악감독 김만석, 작곡가 장영규, 무대미술가 박성민, 그리고 대본작가 홍석환이 뭉쳤다. 입장료 2만~3만원. 문의 228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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