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미세 물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 도달했다고 AP통신이 오스트리아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캘리포니아 소재 관측소에서 보고된 측정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측정치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에 비해 10억분의 1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웨덴 관리의 말을 인용해 CTBTO가 운영하는 러시아 캄차카 관측소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CTBTO는 일본의 2곳을 비롯해 전 세계 60개 장소에서 관측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캄차카 관측소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천600㎞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