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의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세일이 한창이다.
17일 동방조보(東方早報)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서우팡왕(搜房網)은 상하이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하자 95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지는 교외지역 73개, 시중심 인근 8개, 시중심 14개 등이다.
아파트단지별 할인 상황을 보면 푸퉈취(普陀區) 중환선 인근의 샹허싱위화위안(祥和星宇花園)의 분양가는 ㎡당 평균 2만2천500위안(387만원)이지만 일시불로 판매금액을 지불하면 4%를 할인해주고 은행대출을 이용하면 2% 깎아주고 있다.
시내 쉬후이취(徐匯區)의 셰허즈웨이위안(協和紫薇園), 자베이취(閘北區)의 성위안자하오청(盛源家豪城) 등 단지들도 ㎡당 수천위안에서 최대 20%의 할인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상하이이쥐(易居) 부동산연구원 양훙쉬(楊紅旭) 연구부장은 "신규 분양주택이 지난 6개월간 620만㎡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분양주택 공급면적이 800만㎡에 이르면 본격적인 가격 할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분양주택은 3분기에 이르면 할인폭이 20%까지 확대돼 얼어 붙었던 구매수요가 풀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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