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신임 대표는 19일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참여당 전당대회에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 총 3060표 가운데 97.03%(2969표)를 얻었다.
유 대표는 이날 대표직 수락연설과 언론 간담회를 통해 “참여정부는 끝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떠났다. 그가 쓰러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오로지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만을 승계,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참여정부는 비정규직과 소득 격차 문제 등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막지 못했다. 복지지출을 확대했지만 대한민국을 토목건설 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바꾸는 데는 이르지 못했으고, 지역구도 정치 타파와 정당 민주화의 정치혁신 노력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 “큰 정당들이 하는 걸 흉내 내지 않고 우리 방식대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과 관련해선 “야권의 연대·연합이 아름답게 이뤄지면 한나라당과 그 아류정당 의석을 120석 밑으로 누를 수 있다”며 “야당 의석 180석 중 20석 정도가 참여당이 책임질 몫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1987년 민주화 이후 성공적 연합은 제1야당과 그 지도자가 주도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그런데 민주당은 4·27재보선 연대에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한 진보개혁정권 수립은 국민의 명령이다”며 “이를 받들기 위해 참여당의 힘을 키우고 다른 정당과 어울리고 뒤섞이는 일에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고 임하겠다”고
새 지도부의 임기는 1년으로 유 대표는 내년 4월 총선까지 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당은 이날 권태홍, 유성찬, 박무, 오옥만, 문태룡 등 5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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