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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인텔' 시대 끝…미래는 '구글-ARM'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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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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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세계 PC 시장에서 오랜 기간 영향력을 행사했던 윈도와 인텔(윈텔)의 힘이 줄어들고 구글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GARM)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차세대 윈텔로 부상하는 GARM'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실에 안주하면 선두기업도 도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인텔의 합성어인 '윈텔'은 지난 30년간 세계 PC 산업을 선도한 두 기업의 동맹체제"라며 "전세계 PC의 80%가 윈텔 표준을 사용할 정도로 지금도 PC시장에서 윈텔은 가장 강력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컴퓨팅 환경의 중심이 PC에서 스마트폰·태플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전환되며 윈텔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구글과 ARM의 조합인 'GARM'이 차세대 '윈텔'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모바일기기에 범용화하는 전략을 성공했다. ARM 역시 저전력 설계기술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MP3 플레이어와 스마트폰에 약 95% 채용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1000만대 판매 돌파에 성공한 겔럭시S 역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AP 역시 ARM 기반 제품을 채용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모바일·스마트·클라우딩 등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선두기업도 도태한다"며 "장기간 업계 정상에 있던 기업은 '거대기업의 함정'에 빠져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번 경쟁법칙이 정해지면 장기간 고착돼 산업 내 참여가 어려워지거나 핵심 영역을 경쟁사에 선점당할 수 있다"며 "거대 기업이라 해도 주도권 확립의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거나 회복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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