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영TV는 20일 국제공항과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군사시설이 모여 있는 트리폴리 등에 리비아인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민간인들이 주요 군사시설 등에 모여들면서 연합군 전투기 및 미사일 공습을 피하고자 하는 것.
이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공습 목표물 주변에 집결해 있다. 일부는 공중에 총을 쏘는 등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리비아 역시 취재를 제한해왔던 복합단지에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을 공개했다. 서방 연합군의 공습을 막기 위한 조치다.
외신에 따르면 모여든 시민 가운데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자들로 공습으로 인한 민간피해가 발생하면 국제사회의 비판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
앞서 프랑스 전투기가 리비아 군 차량에 대한 사격을 단행했으며 미국과 영국이 트리폴리 군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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