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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방사능 오염”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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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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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검출자, 탑승 여객기 방사능 조사 안해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공항 방사능 검사에서 현재까지 총 5명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입국자가 탑승을 했던 여객기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기내 오염에 따른 제 2차 방사능 피폭이 우려된다.

지난 18일 하네다-김포 노선 여객기를 통해 입국한 20대 입국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방사능 오염도’가 평균치(70cpm)의 10배가 넘는 1250cpm으로 측정됐다. 일본에서 취재 활동을 했던 20대 기자는 후쿠시마 인근 시마루시에서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피폭자의 의복, 신발 등을 폐기하고, 다시 방사선량을 측정하자 수치가 낮아져 재검사 이후 귀가 조치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일본인과 한국인 등 모두 4명에서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 됐다.

◇여객기 오염 심각=여객기를 타고 입국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등에게 방사능 검출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관계부처와 인천국제공항 등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만 벌이고 있다. 방사능 검출로 인해 공항에서 조사를 받았던 입국자들이 타고 온 여객기에 대한 사후 방사능 검사는 일체 실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5명의 입국자들이 방사능에 오염이 된 상태에서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했다. 방사능에 오염된 탑승자가 앉자 있던 좌석과 사용했던 물품 역시 요오드 및 세슘 등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방사능의 경우 먼지의 형태로 피폭자의 피복, 신발, 머리, 등에 붙어 있다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탑승자의 좌석이나 기내물품 등에 방사능 물질이 잔류 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해당 여객기에 대한 추가적인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 역시 “사실 관계를 확인 중 이다”고 밝혔다. 피폭이 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해당 여객기는 당일 기내 청소를 모두 마치고 바로 국제노선에 투입됐다.

현재 국내에는 일본에서 하루 수천명의 내,외국인들이 매일 여객기편으로 귀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과 항공사에서는 입국자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 만 검사 할뿐 여객기 기내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한 검사는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다.

항공안전보안 관계자는 “항공안전 보안 규정에도 항공기 방사능 검사에 대한 안전 규정이 없어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며 “관계기관이 나서 이번 기회에 여객기 기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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