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후 8시 공연 관행을 깨고 오전 11시와 오후 3·4·7시 공연을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타깃층을 겨냥한 모닝 연극과 콘서트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면서 관객들의 선택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5일~26일 소극장에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무대에 올린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06년 주요 연극상을 휩쓸면서 최고의 화제 흥행작으로 떠올랐던 연극이다.
이 연극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이다.
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6월 ‘민들레 바람 되어’, 10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12월 ‘늘근 도둑이야기’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갑춘 연극을 차례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주부를 대상으로 풍성한 라인업을 마련한다.
4월 처음 선보이는 ‘양성원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시작으로 모닝 콘서트를 고정 레퍼토리로 만들 예정이다.
장르도 클래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
6월 ‘모리스 콰르텟의 클래식, 영화 속에 들어가다’, 9월 ‘한태주의 흙피리 공간여행’, 11월 ‘김애라의 해금’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 유명 연주자들의 구성으로 오전시간 문화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입장료는 오전 11시 공연 1만5000원, 나머지는 전석 2만원이다.
공연문의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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