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과 이제부터 4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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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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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상당수 전문대 간호과가 내년부터 4년제로 바뀌게 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문대 가운데 간호과에 한해 3년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을 1년 더 이수하면 학사 행위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시행력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부터 전국 전문대 간호과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지원하는 전문대가 기존처럼 3년제로 운영되는지, 4년제로 바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전문대 학과 중 4년제 전환이 허용되는 것은 간호과가 처음이라 앞으로 다른 학과도 수업 연한을 늘려달라는 움직임이 뒤따를 전망이다.
 
 2011년 현재 74개 전문대 간호과 입학생수는 1만614명으로, 109개 4년제 대학의 간호학과 입학생 6840명보다 높다. 간호과는 다른 과에 비해 취업률이 높아 매년 경쟁률이 수십대 일을 기록한다.
 
 전문대 간호과 졸업 인력은 4년제 간호학과 출신처럼 간호사 자격증을 얻어 국내 의료기관에는 취업하지만, 외국에서는 학사학위 이상을 요구받기 때문에 국외 취업은 불가능한 형편이였다. 때문에 국내에서 취업한 전문대 간호사 출신 80~90%가 4년제 대학에 편입해 학사학위를 추가로 따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전문대 간호과는 대부분 4년제 전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4년제로 인가받을 수 있는 교지(校地)와 교사(校舍), 교원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절반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중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4년제 전환 희망 대학을 신청받아 인가 절차를 완료,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바뀐 학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어 “전문대 여러과에서 3년제가 아닌 4년제로 늘려 학사 학위를 줘야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직업전문인력 양성이 목표인 전문대에서 과잉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많아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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