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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건설 중인 '랜드마크72' 빌딩 전경. 베트남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은 연면적을 가진 빌딩이라는 것이 경남기업측의 설명이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가장 높고, 연면적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하노이 랜드마크 72' 빌딩의 아파트동 입주식 및 타워동 골조준공 축하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랜드마크72는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22Km, 하노이 도심에서 7Km 떨어진 팜흥스트리트(Pham Hung Street)에 위치하며 지난 2007년 7월 착공에 들어간지 44개월만에 타워동 골조준공 및 아파트동 입주가 진행된 것.
복합건물 1개동과 아파트 2개동으로 구성되며 최고 높이 72층 346m, 부지면적 4만6054㎡, 건축연면적 60만8946㎡를 자랑한다. 특히,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호치민시에 완공한 '비텍스코 파이낸셜타워(68층, 262m)' 보다 4개층 84m가 높은 72층 346m로 베트남내 최대 건축연면적의 복합빌딩이라고 경남기업측은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총 사업비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을 금융주관사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5억4000만 달러를 모집하고, 나머지 필요한 사업비는 자체자금과 현지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했다.
김상국 경남기업 현장소장은 "베트남이 공사하기에는 매우 힘든 기후임에도 불구, 최첨단 건축공법을 총동원해 5~6일 1층씩 올리며 대한민국의 건설기술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한편, 완벽함 품질로 베트남 NAC(건설공사 국가검증위원회)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지진 등을 대비해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 철근보다 강도가 5배나 높은 와이어(강선)를 시공해 건축물의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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