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기준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많았고 남여 모두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60~70대에 피크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40대 이하 연령층은 직장인이 피부양자(비직장인)보다 위궤양 진료를 많이 받았고 특히 20대에서는 비직장인에 비해 직장인이 1.7배정도 많았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20대는 직장인이 피부양자보다 1.3배 많았지만 30세 이상부터는 직장근무여부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서정훈 교수는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환자 중 매년 1%에서 궤양이 발생하며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6~10배정도 발병률이 높다”며 “고령화에 따라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복용이 증가하는 점과 지나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커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단율이 높아진 위궤양 환자가 증가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궤양은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50~6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치료가 끝나고 약 8주 후에 검사를 통해 균이 제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 교수는 “일단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상시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또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와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나 이것은 잠시 증상만 없애 줄 뿐 나중에는 칼슘에 의해 위산분비를 더욱 증가시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궤양 진단 후에는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하며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출혈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항혈전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복용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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