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등 기업사업과 유무선 결합상품 영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 위주로 이뤄졌던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오피스 사업은 아이폰 도입으로 라인업이 다양화됨에 따라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사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등 유선상품과 아이폰(무선상품)을 합친 유무선 결합상품으로 가입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본격 상용화한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솔루션인 ‘B큐브(cube)’ 사업에도 아이폰을 적용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아이폰 기반 사업 강화에 따라 SK텔레콤의 아이폰 판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SK텔레콤의 아이폰4 예약 가입자는 약 6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기업영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아이폰4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와 사상 최대 매출은 기업사업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아이폰 도입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등 기업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사업을 핵심 축으로 한 순이익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해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우량 고객을 적극 확보하고 B큐브 등 신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성장 여력을 축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기업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6374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기업사업 매출규모를 전사매출의 40%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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