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내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한일의원연맹 한나라당 측 간사인 김태환 의원은 최근 오하타 아키히로(大畠章宏) 일본 국토교통상으로부터 휘발유 지원 요청을 받고 조만간 SK를 통해 30만배럴을 전달키로 했다.
또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사할린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의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일본 의원들에게 “일본 국민이 이번 참사에서 보여준 질서의식은 우리를 감동시켰다. 일본이 역경과 슬픔을 딛고 슬기롭게 다시 일어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의원,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오하타 국토교통상, 곤도 쇼이치(近藤昭一) 민주당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의 저력이라면 이번 피해에서 능히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지난 18일 도쿄대 한국 총동창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본 돕기 모금운동을 제안, 모금을 마치는 대로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키로 한데 이어, 자신이 위원장인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원들과 함께 조만간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지진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190여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은 의원들을 상대로 모금한 1000만원을 21일 일본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소속 의원들로부터 10만원씩 갹출, ‘일본 돕기’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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