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계약해지 4건으로 최다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대선조선이 올해 들어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을 4차례 해지해 상장사 가운데 가장 잦았다.

이 회사가 해지한 계약액은 3820억원 이상으로 계약시점 직전 회계연도 매출보다 150% 넘게 많았다.

전체 상장사를 보면 단일판매ㆍ공급계약 해지가 연초 이후 12건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지한 액수는 4510억원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연초부터 18일까지 단일판매ㆍ공급계약 4건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4건 모두 2008년에 체결된 것으로 애초 계약액은 3820억5000만원이다. 계약 직전인 2007년 매출보다 153.83% 많은 액수다.

올해 들어 계약 해지를 공시한 회사는 대선조선ㆍ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ㆍ화일약품ㆍ미리넷ㆍ지앤알ㆍ바텍ㆍ에프알텍ㆍ유니슨 8개사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회사는 없었다.

8개사 가운데 대선조선 4건·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2건·나머지 6개사 각각 1건씩을 합쳐 단일판매ㆍ공급계약 12건이 해지됐다. 전년 5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해지된 계약액은 4518억9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때 2266억8000만원보다 99.35% 증가했다.

이번 해지액에서 대선조선 1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4.55%에 달했다.

대선조선이 해지한 계약 4건은 모두 2008년에 맺은 벌크화물선 수주 계약이다. 모두 계약 상대인 선주 측 사정으로 해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선조선은 2010 회계연도 매출 1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영업손실 925억4000만원을 내면서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순손실은 1267억원으로 2008년부터 3년째 적자가 지속됐다.

전액자본잠식된 대선조선은 3개 회계연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냈다. 코스닥 퇴출 사유에 해당돼 11일부터 거래가 중지됐다.

희림은 티맥스소프트ㆍ고려개발로부터 수주한 단일판매ㆍ공급계약 2건을 해지했다.

해지액은 18억3000만원으로 2009 회계연도 매출 2% 미만이다.

희림은 2010 회계연도 순이익 5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93억1000만원보다 46%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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