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한국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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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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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탈리아 볼로냐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한국 아동 도서가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지원하여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수준 높은 한국 그림책 전시를 통해 국내 아동 도서의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로 48회째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매년 봄 유서 깊은 중세 대학 도시인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매년 7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출판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동 및 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한국관에는 교원, 길벗어린이, 다산북스 등 국내 아동도서 출판사 27개사와 관련 기관이 참가해 700여 종의 아동 도서를 전시하며, 저작권 수출을 위한 활발한 홍보 및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부는 "올해 도서전에서는 창작과비평사의 ≪마음의 집≫(김희경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과 시공주니어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강경수 글그림)가 논픽션 부문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본 도서전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볼로냐라가치상’은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선정하는 시상 제도로, 작품성과 예술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픽션, 논픽션, 뉴 허라이즌스, 오페라 프리마 등 총 4개 부문에 각 부문별 대상 작품 1권과 우수상 작품 2~3권을 선정한다.

그동안 한국의 그림책은 픽션 및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 한 권에 주는 대상작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도 한국작가 5명이 선정되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을 계기로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에서는 볼로냐, 로마, 베네치아에서 ‘Fantasy in Korean Picture Books(한국 그림책의 판타지)’라는 주제로 한국 아동 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부는 올해 볼로냐 아동도서전 참가를 통해 2009년 주빈국 행사 및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계기로 높아진 한국 아동 도서에 대한 세계 출판인들의 관심을 지속, 확대시켜 나가며 한국 그림책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통해 앞으로 한국 그림책의 저작권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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